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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다섯 기둥54

3-화를 참아야 할까, 풀어야 할까: 분노가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 들어가는 말 — 화는 마음에서 끝나지 않는다“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6:32) 살다 보면 화가 날 일이 생긴다.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무시당했다고 느낄 때,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마음속에서 뜨거운 감정이 치밀어 오른다. 그 순간 몸도 함께 변한다. 심장이 빨리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호흡이 거칠어진다. 목소리가 커지고 주먹에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 분노는 마음속에서만 일어나는 감정이 아니다. 뇌와 자율신경계, 호르몬과 심혈관계가 함께 반응하는 강력한 생리적 사건이다. 그렇다면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참아야 할까. 아니면 속에 쌓아두지 말고 마음껏 풀어야 할까. 답은 둘.. 2026. 9. 17.
2-스트레스는 왜 몸을 병들게 할까: 코르티솔과 만성 스트레스의 경고 들어가는 말 — 스트레스는 마음에서 시작해 몸으로 간다“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22)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직장에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인간관계가 꼬였을 때, 경제적인 걱정이 생겼을 때,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났을 때 마음은 긴장한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마음속의 불편한 감정으로 끝나지 않는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오르며, 어깨와 목이 굳는다. 입맛이 없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자꾸 먹고 싶어지기도 한다.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밤에는 잠까지 달아난다. 왜 마음에서 시작된 스트레스가 온몸을 흔드는 것일까? 그 중심에는 뇌와 자율신경계, 그리고 코르티솔(cortisol)을 비롯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있다. 1. 스트레스는 원래.. 2026. 9. 16.
1-마음이 건강을 바꾼다: 생각과 감정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들어가는 말 — 몸과 마음은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 기쁘고 행복한 일이 생기면 얼굴빛부터 달라진다. 반대로 걱정거리가 생기면 입맛이 떨어지고 잠을 설치며, 심한 긴장 앞에서는 가슴이 뛰고 손에 땀이 난다. 화가 나면 얼굴이 붉어지고 혈압이 오르기도 한다. 이처럼 마음에서 일어난 변화는 마음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생각과 감정은 뇌를 통해 자율신경계와 호르몬계에 신호를 보내고, 그 변화는 심장과 혈관, 소화기관, 수면과 면역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나는 건강을 섭생·운동·해독·수면·마음이라는 다섯 기둥으로 바라본다. 그중에서도 마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매일 분노와.. 2026. 9. 15.
10편-잘 자는 사람이 건강하게 산다: 숙면을 만드는 10가지 수면습관 들어가는 말“네가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네 잠이 달리로다.”(잠언 3:24) 사람은 인생의 약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90년을 산다면 약 30년이다. 이렇게 긴 시간을 차지하는 잠을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수면의 가치를 크게 놓치는 셈이다. 우리가 잠든 동안에도 몸은 쉬고만 있지 않는다. 뇌에서는 기억과 학습에 관련된 정보가 정리되고, 감정 조절과 신경계의 항상성 유지에 필요한 과정이 이어진다. 호르몬과 면역계, 심혈관계와 대사 기능도 낮과 다른 방식으로 조절된다. 그래서 수면시간이 지속적으로 부족하거나 잠이 자주 끊기면 문제는 다음 날의 피곤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비만과 당뇨.. 2026. 9. 8.
9편-나이가 들면 왜 잠이 달라질까: 중년 이후 수면의 변화와 건강관리 들어가는 말“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언 16:31) 젊었을 때는 베개에 머리만 대면 아침까지 잤는데, 나이가 들면서 잠이 얕아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예전보다 일찍 잠이 들고 새벽에 눈을 뜨기도 하며, 밤중에 화장실을 가느라 몇 번씩 잠이 끊기기도 한다. 낮에는 깜빡 졸면서도 정작 밤에는 깊이 자지 못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실제로 수면은 나이에 따라 변한다. 중년 이후에는 생체리듬이 앞당겨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깊은 잠은 감소하며 밤중에 깨는 시간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잠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와 수면연구학회(Slee.. 2026. 9. 7.
8편-잘 자려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음식·운동·카페인·술과 수면 들어가는 말“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전도서 9:7) 잠은 밤에 시작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준비된다. 언제 햇빛을 보고, 무엇을 먹고, 얼마나 움직이며, 커피를 언제 마시고, 저녁 식사를 어떻게 하는지가 밤의 잠과 연결되어 있다. 수면을 이야기할 때 흔히 침실의 온도나 조명, 잠자리에 드는 시간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몸은 낮과 밤을 따로 떼어놓고 움직이지 않는다. 낮에 신체활동이 부족하거나 늦은 밤에 과식하고 술을 마시는 생활이 반복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음식과 운동, 카페인과 술은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활요인이다. 그렇다고 숙면을 위해 특정 음식 하나를 찾아 먹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무.. 202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