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오늘 소개하는 간 청소 방법은 내가 20여 년 전부터 해마자 1~2회 정도 직접 실천하며 정립해 온 건강관리법 가운데 하나다.
처음 간 청소에 관심을 가졌을 당시에는 한의원 등에서 1회당 수십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간 청소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며 수요가 폭발하자 시중에는 저가형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4인 가족이 함께 정기적으로 시행하기에는 그 비용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간 청소에 사용되는 재료와 각각의 역할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필요한 재료를 직접 구하고 방법을 조절하면서 여러 차례 시행했고, 몸에서 나타나는 반응과 배출 결과도 꾸준히 관찰했다. 그렇게 20여 년의 경험이 쌓이면서 지금까지 실천하는 방법이 자리 잡았다.
간 청소에서 중요한 것은 담즙의 흐름과 장을 통한 배출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면 분비된다. 특히 지방이 들어오면 담낭이 수축하면서 담즙의 배출이 활발해진다. 간 청소는 이러한 우리 몸의 생리적 작용을 활용하면서 장운동과 배변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을 함께 만드는 방식이다.
여기서는 20여 년 동안 실제로 사용해 온 재료와 구체적인 실시 방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몸의 변화를 차례로 소개한다.
1. 간 청소에 사용하는 재료와 역할
간 청소에 필요한 기본 재료는 사과주스, 자몽,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마그밀(수산화마그네슘), 오르니틴, 흑호두액, 구연산 등이다.
① 사과와 자몽
사과에는 사과산을 비롯한 여러 유기산이 들어 있다. 간 청소를 시작하기 전 1주일 동안 사과주스를 꾸준히 마시며 몸을 준비한다.
자몽은 간 청소 과정에서 사용하는 주요 재료로, 마그밀을 섭취할 때와 올리브유 혼합액을 만들 때 사용한다. 올리브유와 자몽즙을 함께 섞으면 많은 양의 기름을 보다 수월하게 섭취할 수 있다.
②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간 청소에서 핵심적으로 사용하는 재료다. 지방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면 콜레시스토키닌(CCK)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의 자극을 받은 담낭이 수축하면서 저장되어 있던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내보낸다.
간 청소에서 많은 양의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담낭의 수축과 담즙 배출이라는 생리적 작용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③ 마그밀(수산화마그네슘)
마그밀의 주성분인 수산화마그네슘은 장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배변을 촉진하는 삼투성 완하제다.
간 청소 과정에서는 장 내용물이 빠르게 이동하고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④ 오르니틴(Ornithine)
오르니틴은 간에서 이루어지는 요소회로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이다.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가 요소로 전환되어 배출되는 과정에 참여한다. 오르니틴은 숙면을 돕는 성분이기도 다.
⑤ 흑호두액
흑호두는 자연건강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식물이다. 간 청소 프로그램에서도 보조 재료로 이용해 왔다.
다만 흑호두액을 이용한 기생충 제거 효과에 대해서는 충분한 임상적 근거가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20여 년 동안 사용해 온 간 청소 재료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다.
⑥ 시트릭 산(구연산)
구연산은 감귤류에도 존재하는 유기산이다. 혼합액의 강한 맛과 느끼함을 줄여 마시기 편하도록 소량 사용한다. 간 청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토를 방지하는 완충제 역할을 한다.
2. 간 청소 전 1주일 준비와 주의사항
간 청소는 시행 당일 못지않게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실시하기 약 1주일 전부터 육류와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
이 기간에는 하루 약 1.5리터의 물을 마시면서 사과 착즙주스를 하루 약 1리터씩 나누어 마시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사과주스는 식사 직전이나 직후보다는 식사 사이에 마시고, 늦은 저녁에는 많이 마시지 않는다.
간 청소에는 이틀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 여러 차례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므로 외출이나 중요한 일정이 없는 날을 선택하고 충분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무리해서 시행하지 않는다.
준비 단계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 청소에는 많은 양의 지방과 완하제를 섭취하는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간 청소의 목적은 담즙의 흐름을 촉진하여 담관에 정체되어 있다고 보는 담즙 찌꺼기와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담낭의 수축과 장운동을 함께 이용하여 담즙과 함께 배출된 물질이 장을 거쳐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내가 실천해 온 간 청소의 기본 원리다.
다만 담석으로 인해 이미 담관이 막혀 있거나 담낭염·담관염·췌장염 등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경우에는 간 청소를 시행하기 전에 현재 담낭과 담관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 완하제를 많이 복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령자나 임신부, 만성질환으로 치료 중인 사람,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치료를 받고 있거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간 청소를 위해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 방법을 20여 년 동안 직접 시행하면서 내 몸의 반응을 관찰해 왔다. 그러나 사람마다 건강상태와 복용하는 약, 간·담낭·신장의 상태가 다르므로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살피고 안전하게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 첫째 날 실시 방법
간 청소를 시작하는 날에는 아침과 점심을 가볍게 먹는다.
육류와 튀김, 견과류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과일이나 고구마, 채소와 함께 된장국이나 미역국처럼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선택한다.
간 청소 시 막혀있는 담도를 뚫을 수 있는 압력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담즙이 필요하다. 오전부터 만들어지는 담즙이 분비되지 않고 모아져야 하므로, 점심 후에는 물 외의 간식을 금하여 공복을 유지한다.
1) 오후 6(7)시: 자몽 주스 200~250ml를 마그밀 10정과 함께 섭취한다. (마그밀은 주스에 넣어 녹여 마셔도 무방)
2) 오후 8(9)시: 2시간 후, 자몽 주스 200~250ml를 마그밀 10정과 함께 섭취한다.
3) 오후 10(11)시: 올리브유 120ml + 자몽즙 120ml + 구연산 3캡슐(1/2 찻숟가락) + 흑호두액 5ml + 오르니틴 2g을 잘 섞은 혼합액을 단숨에 마신다.
혼합액을 마신 에는 올리브 혼합액이 간 쪽으로 잘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천장을 보고 반듯이 누워 30분간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이후 60~90분간은 몸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잠을 청한다. 손이나 발을 조금 움직이는 것은 괜찮다. 그렇지 않으면 간청소에 실패할 수도 있다. 혼합액을 마신 후 2시간 동안은 물도 마셔서는 안 된다. 중도에 화장실을 갈 필요가 없도록 혼합액을 마시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고, 잠자리는 미리 준비해 둔다.
4. 둘째 날 실시 방법과 배출 과정
다음 날 아침, 혼합액을 마신 지 8시간 후 깨어나면 전날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다음의 순서대로 실시한다.
1) 오전 6(7)시: 자몽 주스 200ml를 마그밀 10정과 함께 섭취한다.
2) 오전 8(9)시: 2시간 후, 자몽 주스 200ml를 마그밀 10정과 함께 섭취한다.
3) 오전 8(9)시 5분: 5분 후, 올리브유 120ml + 자몽즙 120ml + 구연산 3캡슐 + 흑호두액 5ml를 잘 섞어서 단숨에 섭취한다.
곧바로 천장을 바라보고 반듯이 누워 30분간 움직이지 않고 있은 다음 그대로 60~90분 더 기다린다.
2시간쯤 후부터 설사를 하고 나서 변기 속을 들여다보면 초록색과 황갈색의 크고 작은 덩어리들이 발견될 것이다. 샤워기를 세게 틀어서 변을 부수면 기름(콜레스테롤)이 섞여있는 혼합물들은 부서지지 않고 덩어리져 있으면서 가벼워서 물 위에 뜨게 된다. 모두 간에서 담도를 막고 있던 물질들 — 간석, 담석, 노폐물, 콜레스테롤 등이다. 사람에 따라서, 간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나오는 양과 덩어리의 크기와 색깔이 다르다.
설사가 끝나고 속이 편안해지면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거나, 밥을 잘 씹어서 먹고 저녁 식사는 평소처럼 하면 된다. 그날 하루는 육류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5. 사진으로 남겨둔 간 청소 결과물
간 청소를 시행하면서 배출된 결과물을 여러 차례 직접 촬영해 두었다.
그 가운데 약 5년 전에 촬영한 사진에는 황록색과 짙은 녹색의 크고 작은 덩어리들이 상당량 보인다. 100원짜리 동전을 옆에 놓고 촬영했기 때문에 실제 크기도 비교해 볼 수 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결과물을 사진으로 남겨두면 다음번 시행 결과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6. 20여 년 동안 직접 경험한 몸의 변화
간 청소를 마친 뒤 가장 먼저 느꼈던 변화는 속이 비워지면서 나타나는 개운함이었다.
여러 차례 배변을 하고 나면 복부가 한결 편안해지고 몸 전체가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머리가 맑아진 듯한 느낌이나 전반적인 컨디션의 변화를 경험한 적도 있다.
이러한 경험이 한두 번에 그쳤다면 오랫동안 계속하지 않았을 것이다. 해마다 한두 차례씩 반복하면서 몸의 반응을 관찰했고, 그 경험이 쌓이면서 지금까지 건강관리의 한 방법으로 이어오게 되었다.
다만 몸에서 느끼는 변화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건강상태와 식생활, 장의 상태, 담낭과 담도의 상태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시행하는 건강관리법에서는 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건강을 공부하면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많이 경험했다.
지식을 얻고 직접 실천하며 몸의 반응을 살피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가는 것. 간 청소 역시 그러한 과정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건강관리법이다.
맺음말
간 청소를 처음 시작한 것이 어느덧 20여 년 전이다.
처음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던 프로그램의 높은 비용 때문에 재료와 방법을 직접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후 해마다 한두 차례씩 실천하면서 배출된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사진으로 기록했으며, 시행 전후 몸에서 느껴지는 변화도 세심하게 살펴왔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간 청소는 내가 실천하는 해독요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간 건강은 일 년에 한두 차례 시행하는 간 청소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간은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음과 과식을 절제하고 지나친 당류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며, 채소와 과일·통곡물·콩류 등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 기본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물을 적절하게 마시고 충분히 자는 생활도 함께해야 한다.
내가 건강의 다섯 기둥으로 꼽는 섭생·운동·해독·수면·마음은 각각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서로 맞물려 하나의 건강습관을 만든다.
간 청소 역시 이러한 전체적인 건강관리 속에서 실천할 때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해진다.
나는 건강에 관한 지식을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 실천하며 내 몸의 반응을 관찰해 왔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좋은 방법은 꾸준히 반복해 왔다.
올바른 지식을 배우고 직접 실천하며, 좋은 실천을 반복하여 마침내 습관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내가 20여 년 동안 간 청소를 실천하면서 얻은 가장 값진 결론이다.
무병장수 건강 전도사 서웅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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